김종훈 SK이노 이사회 의장 “위기 극복 과정서 단단한 체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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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SK이노 이사회 의장 “위기 극복 과정서 단단한 체질 돼”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0.02.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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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의장, SK이노베이션 창사 이래 첫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
SK이노베이션 이사회 김종훈 의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이사회 김종훈 의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경영진과 합심해 위기를 돌파해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의장은 24일 SK이노베이션 사내 소통 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회가 생기고 더욱 단단한 체질로 탈바꿈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당시 한국 측 수석 대표를 역임하는 등 외교 통상 전문가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그는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김 의장은 “SK이노베이션 경영진과 함께 반드시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 의장은 40여년간 공직 생활 이후 기업의 사외이사로 변신한 데 대해 “‘글로벌 기업 SK이노베이션이 한층 더 성장하는 데 제가 일조할 수 있다면 좋은 기회이고 매우 보람 있는 일이 되겠다’라는 마음으로 임해 왔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의 투명경영, 책임경영은 두말할 나위없이 중요한 일”이라며 “이것이 시장에서 원하는 바이기도 하고 점점 더 그런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영진을 감시, 견제하는 것도 사외이사의 중요한 역할이지만, 회사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이사회는 경영진의 숨어 있는 고충을 이해하고 이런 부분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소통하는 이사회’가 결국 ‘일하는 이사회’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SK이노베이션의 기업문화와 경영철학에 대해 “SK는 그룹 전체적으로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SK의 각 관계사들이 다양한 CSR 활동들을 하면서 겉으로 드러내려고 노력하진 않는데, 더 드러내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상황에 대해선 “어려운 건 어려운 대로 부딪히다 보면 길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제가 한미 FTA 협상할 때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했었다”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SK이노베이션은 현재의 어려움을 반드시 돌파해 낼 것이고, 지속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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