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9386가구·지방 1만60가구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다음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직방에 따르면 3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9386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지역의 새 아파트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3월 경기 입주물량은 총 523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줄었다. 지난해에는 용인, 동탄 등 경기 남부권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들이 입주한 반면 올해는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은 4150가구가 입주 예정이며 인천은 다음달 입주소식이 없다.
3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9446가구로 전년동월 대비 28% 감소한다. 수도권은 9386가구, 지방은 1만60가구가 입주를 준비한다. 수도권은 양천, 김포, 용인 등지에서 입주물량이 공급된다. 지방은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의 물량이 입주하며 대구, 광주, 충북 등에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당분간 수도권 전세시장은 지금과 같은 가격 오름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청약 대기수요자들의 전세시장 유입, 대입 정시 확대 등으로 수도권 전세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까지는 새 아파트 입주소식이 많지 않아서다. 오는 4~6월 수도권 월별 입주물량은 모두 1만 가구 미만이다.
합 랩장은 “지방의 경우 당분간 입주물량 공급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이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은 총 14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 3개 단지, 경기 11개 단지다. 지난 20일 정부가 발표한 추가 조정대상지역(수원시 영통·권선·장안구,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 해당 단지는 없다. 지방은 대구, 광주, 충북 등 19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는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단지로 내달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총 3045가구, 35개동, 전용 52~101㎡로 구성됐다.
경기 김포 양촌읍 ‘김포한강금호어울림1,2단지’는 다음달 말부터 입주한다. 1단지 406가구, 2단지 467가구로 총 873가구 규모다. 최고 20층, 전용 59~84㎡의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됐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동천더샵이스트포레’는 총 980가구 전용 78~108㎡로 구성됐다.
‘포레나부산초읍’은 연지1-2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부산 부산지구 초읍동에 위치해 있다. 11개동 1113가구의 대규모 단지이며 전용 59~84㎡의 중소형 면적대로 구성됐다. 대구 북구 연경동 ‘대구연경금성백조예미지’는 내달 초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총 711가구, 전용 78~101㎡의 면적대로 구성됐다. ‘중흥S클래스센트럴’은 총 1660가구, 전용 59~84㎡로 구성된 단지로 광주 광산구 우산동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