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광훈 겨냥 "국민 생명이 먼저...모든 집회 자제"
상태바
황교안, 전광훈 겨냥 "국민 생명이 먼저...모든 집회 자제"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2.24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쓰고 회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쓰고 회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서울시의 서울 집회 개최 금지에도 불구하고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가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강행하자 24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집회를 열고자 하는 마음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지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때”라며 “가급적 모든 집회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한 코로나19 사태가 중대 고비 국면이다. 지역사회 감염이 사실상 현실화 됐다”며 “사태 대응을 보면 당국 대응이 한 발짝 두 발짝씩 계속 늦고 있다. 부실 늑장대응이 반복되는 구조적이 환경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은 국민에게 상처 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총리는 하나마나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권이 오히려 국민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며 아직도 위기인식 수준이 현실에 못 미친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이라도 청와대가 중심이 돼서 최고 의사 결정권자의 책임 아래 선제적인 대응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황 대표는 “최근 대규모 집회를 둘러싸고 국민들이 근심 어린 시선을 보내고 계신다”며 “집회를 열고자 하는 마음은 저 역시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지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그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급적 모든 집회를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권을 향해서도 “우한 코로나19 위기만큼은 절대 정쟁과 정치공세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 하루빨리 사태를 극복하는 것만이 국민 건강과 민생 경제를 모두 지키는 최선의 해법”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황 대표는 통합당이 운영 중인 우한폐렴TF와 관련, 우한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아 이끌어 갈 것”이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