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CDC, 한국·일본 ‘여행경보’ 2단계로 상향 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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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CDC, 한국·일본 ‘여행경보’ 2단계로 상향 조처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2.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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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 지속적인 지역확산 시작됐다고 판단
낸시 메소니에 CDC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국장. 사진=연합뉴스
낸시 메소니에 CDC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국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미국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일본에 대해서도 같은 조처인 여행경보 2단계를 지정했다.

국무부는 이날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무부의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는 1단계 상태로 유지돼왔다.

국무부는 “코로나19의 경우 중국 본토 여행이나, 여행 관련 사안에서 긴밀한 접촉과 연관된 사례가 많지만, 한국의 경우 지역사회 확산(감염)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됐다”며 조처 배경을 알렸다.

이어 국무부는 “지속적인 지역사회 확산은 한국에서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그들이 어떻게 또는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확산이 진행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국무부 여행경보는 단계별로 나뉘며 1단계는 ‘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를 의미한다. 2단계는 ‘강화된 주의 실시’ 단계다. 3단계는 ‘여행 재고’, 4단계는 ‘여행 금지’에 해당한다.

국무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앞서 홍콩(20일), 마카오(11일)에 대해서도 2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중국에 대해서는 2일자로 4단계인 여행 금지 조처가 취해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한국에 대해 2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CDC도 같은 이유로 한국에 대한 여행공지를 ‘경계’ 수준인 2단계로 조정했다. 이제까지 한국은 ‘지역사회 확산국’으로 규정돼왔다가 이번에 1단계를 건너뛰고 2단계로 분류됐다.

CDC는 “한국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호흡기 질환의 지속적인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다”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여행경보와 관련한 CDC 공지는 주의(watch) 단계인 1단계, 경계 단계인 2단계, 경고 단계인 3단계로 나뉜다. 이들 세 단계와 별개로 ‘여타 명백한 지역사회 확산 지역’이 있다. 1단계는 ‘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 2단계는 ‘강화된 사전 주의 실시’, 3단계는 ‘불필요한 여행 자제’로 각각 나눠져 있다.

CDC는 중국에 대해 지난 4일 3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홍콩의 경우 지난 19일 1단계로 분류됐다. 싱가포르와 태국, 베트남, 대만은 ‘여타 명백한 지역사회 확산 지역’에 포함돼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일본에 대해서도 여행경보를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CDC 역시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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