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양산을 예비후보 등록" 배수진
상태바
홍준표 "양산을 예비후보 등록" 배수진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2.23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험지 출마 압력에도 "PK 40석 철통 방어"
사진=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사진=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양산을에 선거 사무실을 새롭게 열고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만약 컷오프를 두 번 당하면 정계 은퇴나 무소속 출마 중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자신을 향한 험지출마 요구에 배수진을 친 격이다.

홍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은 당 공관위의 방침에 순응하여 고향 지역구인 밀양 선거사무소의 문을 닫고 밀양 예비후보도 반납 한다"며 "고향출마를 접은 것은 초한지에 나오는 홍문연 사건을 연상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홍 전 대표는 또 "그간 많은 지지와 성원을 해주신 밀양, 창녕, 함안, 의령 지역 지지자 분들에게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남 험지인 양산 을에 선거 사무실을 새롭게 열고 예비후보 등록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출발하는 양산에서 이번 총선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PK양산 대전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며 "전후방에서 나라의 명운을 걸고 벌어지는 이번 총선에서 PK 40석을 철통같이 방어 하는데 진력을 다 하겠다"고 했다.

이로써 홍 전 대표는 자신을 향한 험지출마 요구에 대한 거부 의사를 다시 한번 표출했다. 그는 앞서 지난 20일에도 미래통합당 공천면접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에서 20년 이상 봉사했으면 됐지 않나. 내 역할은 거기까지"라며 "이번에는 양산에 가서 PK(부산·경남)지역 선거를 해보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컷오프를 두 번 당하면 정계 은퇴나 무소속 출마 중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이날, 최근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 감염자수 증가에 대해서는 "코로나 사태는 국가적 재난을 넘어 재앙 수준으로 가고 있다"면서도 "과연 이 상태에서 선거가 연기 되지 않고 제대로 치루어 질지 의문이긴 하지만 나는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PK대전을 압승으로 이끌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