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TK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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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TK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해달라"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2.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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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특별관리지역 유지 “모든 지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이발소를 방문해 이발하던 손님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이발소를 방문해 이발하던 손님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대구·경북(TK) 지역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황 대표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어제 하루 새 229명의 우한폐렴 확진자가 추가됐고, 사망자도 두 분 더 늘었다. 사망자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대구·경북 상황이 매우 위중하다. 추가 확진자 중 상당수가 대구·경북 지역 거주자"라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구시민 경북도민 여러분, 이미 제 마음은 대구·경북에 가 있다. 마음 같아서는 한달음에 달려가, 대구·경북의 시민들을 위로해드리고 현장 상황을 꼼꼼히 체크하고 싶다"고 했다.

황 대표는 다만 "저의 현장 방문이 혹여나 지역 사회 감염 우려를 더하고, 현장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섣불리 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며 "어제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차례로 전화 통화를 가졌다. 자세한 상황을 전달받을 수 있었고, 시급한 대책이 무엇인지 파악했다"고 했다.

황 대표는 특히 "현재 대구와 청도 지역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나 이로는 부족하다.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해서 초강력 대책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이미 전국적인 감염 확산은 현실화 됐다"며 “대규모 집회와 행사는 감염 확산을 악화시킬 수 있다.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우한폐렴 무료 검사의 기준을 완화할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정부는 대구와 경북의 위기를 국가적 위기로 인식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국가적 역량을 모아나가겠다"며 "특별관리지역으로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사회경제적 피해 지원에 대해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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