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회 "예배활동 숨기고 전도 권장, 사실 아니다"
상태바
신천지예수교회 "예배활동 숨기고 전도 권장, 사실 아니다"
  • 김양훈 기자
  • 승인 2020.02.22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NS상 루머들 해명 나서
"가짜뉴스 강력대응 나설 것"
20일 신천지 대전교회가 교회를 전면 폐쇄하고 서구보건소와 함께 소독방역을 실시했다.
20일 신천지 대전교회가 교회를 전면 폐쇄하고 서구보건소와 함께 소독방역을 실시했다.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신천지예수교회가 성도들에게 예배출석 사실을 숨기고 전도활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는 루머에 대해 신천지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난 21일 해명하며 가짜뉴스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 총회본부는 지난 2월 18일 오전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님 중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것을 확인 후 즉각적으로 전국교회 출입, 예배, 모임을 금지하고 온라인 가정예배로 대체한다는 지침을 만들어 모든 지교회에 공문을 하달했다고 전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역시 오전 9시 확진 소식을 확인 즉시 교회 및 선교센터를 폐쇄하고 각종 모임, 전도활동, 성도 간 만남을 일체 금지하고 이후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의 안내에 따라 역학조사를 실시했고 전원 자체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증상자는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총회본부에서는 전 성도들에게 문자메세지를 통해 대구교회를 방문한 성도는 자체 자가 격리하고, 모든 성도들의 외부활동 자제, 발열 증세 시 즉각 보건소에 문의하도록 안내했다. 그리고 '대구교회 섭외부 공지'로 떠돌고 있는 '거짓대응 매뉴얼'은 신천지예수교회 총회본부나 대구교회의 공식 지침이 전혀 아니라고 밝혔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오전 9시 질병관리본부 등에서 교회에 방문했을 때 교회의 지침을 모두 공유했고 적극 협조하고 있다. 해당 공지는 대구교회 한 성도가 개인적 판단을 문자로 만들어 보낸 것으로, 확인 후 이를 정정하고 해당자를 즉각 징계처리 했다"고 전했다.

또한 "총회본부에서는 지난 19일 이 같은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전국 교회에 공문을 하달하여 총회본부의 지침에 따라줄 것과 자체적 판단으로 움직이지 않고, 최대한 보건당국의 요청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는 현재까지 정부 방침에 적극적으로 따를 것을 누차 밝히고 실제로 역량을 총동원해 방역당국에 협조하는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성도들을 포함한 모든 확진자들의 조기 쾌유를 기도드리며 작금의 국가적 위기가 조기에 종식되는데 신천지예수교회가 적극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천지예수교회가 '보건당국에 협조를 해주지 않고 있다'라는 유언비어 또한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신천지측은 "보건당국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접촉자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고, 신천지예수교회는 적극 협조하고 있다. 보건당국에게 대구교회 전성도 명단을 전달했으며, 대구교회를 방문한 성도 명단도 각 지역 보건소에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18일부터 전국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소독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에서는 대구교회 직접적인 접촉자 외에 자체적으로 대구교회 방문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모두 자체 자가격리 조치하고 보건소에 문의할 것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을 전국의 지자체와도 공유하고 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고 감염우려로 인한 사회적 불안과 연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철저한 조사와 진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진단 및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입원 및 자가 치료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여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최소화 하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의료원에서 격리대상자(31번 확진자)가 간호사를 폭행하고 난동을 부리고, 신천지 교인들이 몰려가서 소란을 피웠다고 지난 19일 오전부터 온라인 게시판과 메신저로 확산된 이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격리조치가 된 확진자 및 접촉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격리될 수 있고 이 조치를 따르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해당 병원 간호사 역시 이는 가짜뉴스라고 확인했다. 또한 현재 폐쇄 조치된 대구의료원에 몰려가서 소란을 피우는 것은 불가능한 일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지 않는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신천지 대구교회는 질병관리본부 측에 전 성도의 명단을 제공하고 있고 점진적으로 검사를 받고 전수조사 할 계획이다. 대구교회 뿐 아니라 전국의 신천지예수교회 성도 중 대구교회를 방문한 분들 뿐 아니라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분들은 보건소에 문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회본부는 성도들과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는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길 당부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이 청도대남병원에 봉사를 갔다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옮겼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청도대남병원에 방문한 적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31번 확진자가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에 가서 코로나바이러스를 옮겼다는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2월 초 청도에 방문한 적 있으나 청도대남병원에 방문한 적은 없다는 것이다.

신천지측은 청도대남병원의 이만희 총회장 형의 장례식에 중국성도들이 방문했다는 것도 전혀 사실 아니라며 현재 장례식장에 방문한 성도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중국 우한에 '신천지교회가 있는가, 한국에 방문한 것 아닌가'라는 말해 대해서도 해명했다. 신천지 해외교회는 선교활동을 시작하고, 재적 120명이 넘을 시 행정상 ‘교회’로 승격된다. 중국은 종교탄압이 있기 때문에 ‘우한교회’라는 명칭은 있으나 실제 모임장소나 교회 건물은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2018년부터 모든 모임과 예배를 온라인 전환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월 도시 전체가 봉쇄된 상태로 한국 방문자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 중 340명~800명이 연락 두절, 보건당국이 연락을 피한다는 공격에 대해서도, "신천지예수교회 전 성도는 현재 보건당국의 지침에 성실히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 사정 또는 순차적으로 연락이 진행되는 상태라 다소 늦어질 수는 있다고 생각된다. 신천지예수교회에서는 성도들께 보건당국과 각 보건소의 안내를 잘 따라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에서 신천지예수교회와 관련기관을 다 폐쇄 조치할 것을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미 지난 18일부터 전국 교회와 선교센터를 모두 다 폐쇄 조치했고 21일까지 소독 방역을 마친 상태이다.

또 신천지 교인 중 확진자가 격리병동을 탈출해 거리를 활보하는 영상이 떠돌아다닌다는 이야기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신천지예수교회의 특별한 예배문화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됐다는 비난에 대해 "신천지예수교회 성전은 일반 종교시설과 다르지 않고 예배문화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추측 보도를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신천지에서는 현재 다른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릴 것을 지시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 무근이다. SNS로 번지고 있는 이 같은 내용은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