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靑 짜파구리 오찬에 “확진자 폭증 시점에 대통령 내외 파안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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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靑 짜파구리 오찬에 “확진자 폭증 시점에 대통령 내외 파안대소”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2.21 15: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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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에서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에서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지난 20일 코로나19 사태가 변곡점을 맞이하던 시점에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른바 ‘청와대 짜파구리 오찬’ 모습을 두고 야당의 신랄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전희경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우한폐렴(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두려움과 이에 더한 경제난까지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유독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파안대소는 기괴하게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어제 청와대 오찬은 하룻밤사이 우한폐렴 확진자가 폭증한 시점에 진행됐다. 지역사회감염의 우려가 현실화된 직후”라며 “대통령 내외는 사안이 다르다고 이야기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국민은 자신들의 오늘과 너무나 동떨어진 대통령 내외의 오늘에 절망감을 느낀다. 그 절망은 분노가 된다”고 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굳이 언론을 통해 대통령 내외의 함박웃음을 보여줄 필요도, 영부인의 대파 짜파구리 레시피를 알려줄 필요도 없었다. 어쩜 이리도 천하태평일까”라며 “문 대통령 내외는 자중하기 바란다. 지금은 ‘기생충’의 기쁨을 나누기보다 코로나의 공포를 추스를 때”라고 했다.

앞서 나경원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사후 확진이지만 첫 사망자가 나와 전 국민이 불안했던 하루”라며 “미리 정해진 축하 일정이라고 해도 유유자적 짜파구리 먹을 때인가”라고 비판했다.

전날 문 대통령은 아카데미 4관왕을 기록한 영화 ‘기생충’의 감독 봉준호 등 제작진과 배우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 오찬을 했으며, 김정숙 여사가 직접 조리한 ‘짜파구리’를 소개하며 파안대소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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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나 2020-02-21 15:50:53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