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터널화재예방 및 대처요령 숙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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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터널화재예방 및 대처요령 숙지해야
  • 매일일보
  • 승인 2020.02.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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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 김수현
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 김수현

[매일일보] 지난 17일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터널에서 차량 다중추돌 사고로 인해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터널부근에 검은 유독가스로 뒤덮혀 화재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이처럼 터널은 폐쇄적인 구조로 인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가 상당히 어렵고, 연기나 열기, 유독가스 등이 터널 외부로 배출되기 어려워 화재 자체는 물론 2차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터널내 안전운전요령으로는 고속으로 터널에 들어가면 시력이 급격하게 저하되므로 미리 터널 바로 앞에서 속도를 낮추고 전조등을 켜고 입구의 정보판이나 교통안내표지 등 도로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차선을 바꾸지 않으며 비상시를 대비하여 피난연결통로나 비상주차대 위치를 확인해 두어야 한다.

터널을 지나다 자신이 운전하는 차량에 불이 나면 일단 비상등을 켜고 도로 가장자리나 비상주차대에 정차한 뒤 엔진을 끄고 비상벨을 눌러 화재발생을 알리며, 119에 구조요청을 하자. 또한, 소화기나 소화전으로 초기 진화에 주력하고 조기 진화가 불가능할 경우 화재 연기를 피해 유도등을 따라 신속히 터널 외부로 대피하자. 

터널화재는 폐쇄적인 공간적 특성 때문에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렵고 유독가스가 터널 안에 갇히기 때문에 신속한 초기진압과 후속차량 운전자의 침착한 대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따라서, 터널내 화재는 도로를 주행하는 운전자에게 언제나 닥칠 수 있는 위급상황이므로, 터널통과시 운전요령 및 터널화재시 대처요령을 반드시 숙지하여 귀중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예방하도록 하자.

 

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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