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대안신당·평화당 합당...손학규 대표직 결국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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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대안신당·평화당 합당...손학규 대표직 결국 사퇴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2.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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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합당 최종 합의...5월 중 전당대회 열어 지도부 선출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추진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오는 24일 합당해 법적 절차를 마무리 한다고 밝히고 있다. 통합당은 오는 5월 중에 전당대회를 열고 지도부를 선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추진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오는 24일 합당해 법적 절차를 마무리 한다고 밝히고 있다. 통합당은 오는 5월 중에 전당대회를 열고 지도부를 선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3당이 오는 24일까지 합당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포함한 현 지도부는 모두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고 실제 손 대표는 이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추진위원장·대안신당 황인철 사무부총장·민주평화당 김종배 최고위원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도·실용·민생·개혁의 대안정치세력의 태동을 위해 24일 합당해 법적 절차를 마무리한다”며 합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3당은 현재 바른미래 손학규·대안신당 최경환·평화당 정동영 등 현 지도부가 모두 사퇴하고, 각 당 대표가 1인씩 추천하는 3인으로 공동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그 중 바른미래당이 추천하는 공동대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합당의 대표로 동록하기로 했다. 통합당 최고위는 3당에서 각 1인씩 추천하고, 미래청년·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세력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신당 명칭은 앞서 합의한 ‘민주통합당’이 중앙선관위에서 불허되며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오는 5월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통합 즉시 강령에 동의하는 청년미래세대, 소상공인협회 등과 통합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발표한 합의문은 당에서 사실상 추인 절차를 거쳐 합의했기 때문에 추인 절차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손 대표도 동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손 대표와 만남을 가졌던 박 위원장은 손 대표에 대해 “그동안 바른미래당이 공중분해되기 직전까지 모든 수모와 굴욕을 참아가며 당의 가치를 지키려고 최선을 다한 분”이라며 “끝까지 남아 창당을 마무리짓고 미래 세대의 통합에서 더 큰 중도, 실용, 민생 개혁을 하려고 했는데 여러 절차가 있기 때문에 모든 걸 내려놓겠다는 게 손 대표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현역의원 규모에 대해서는 “20명은 될 것”이라며 교섭단체가 구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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