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대구·경북에 확진자 무더기 발생…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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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대구·경북에 확진자 무더기 발생…초긴장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2.20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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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이 건물에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이 건물에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 지역에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람은 총 48명이다. 전날(19일) 오후 4시부터 밤사이 상황을 더한 결과다.

애초 대구 지역은 코로나19 청정 지역이었으나 지난 18일 61세 여성(서구 거주)이 국내 31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연일 수십 명의 신규 환자가 추가되고 있다.

이날도 전날 오후 4시보다 30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들 중 23명은 31번 환자가 다니던 신천지예수교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는 미술학원 교사 1명과 어린이집 교사 1명이 포함됐다. 이들이 근무하던 학원과 어린이집은 폐쇄조치 됐다.

앞으로도 이 지역의 환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시가 신천지예수교회 교인 1001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 결과 “증상이 있다”고 답한 환자가 90명에 이르렀다. 1001명은 자가 격리 중이다.

경북 지역에서도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영천 4명, 청도 2명, 경산 2명, 상주 1명 등이다.

특히 31번 환자가 이달 초 청도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전날(19일)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입원 환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이 지역 확진자들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청도 대남병원에는 현재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인 사람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확진 환자는 추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 경산부시장과 강수명 경산시의회 의장 등 시 관계자 40여 명도 무더기로 자가격리 조치됐다.

정부는 해당 지역의 상황이 국내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감염이라는 점에서 매우 엄중히 판단,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구·경북의 인근 지역에서도 확보·활용 가능한 의료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고 종합적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범정부특별대책 지원단을 가동한다. 이는 기존에 행안부 차원에서 꾸려진 대책 지원본부와 별도다.

이들은 대구시청에 별도 사무실을 두고 의약품·방역용품 등 자원 지원과 자가격리 관리, 구호 물품 지원, 사업장 방역 및 고용안정 지원, 폐기물 처리 등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돕는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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