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쿠페형 SUV’… 국내 車 시장 영토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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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쿠페형 SUV’… 국내 車 시장 영토 늘린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0.02.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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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강자’들부터 국산차 최초의 쿠페형 SUV까지
르노삼성, 내달 ‘기대주’ XM3 출시… 21일 사전계약
르노삼성 XM3 인스파이어 쇼카. 사진=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 XM3 인스파이어 쇼카. 사진=르노삼성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성장을 거듭하는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쿠페형 모델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수입차 ‘강자’들부터 국산차 최초의 쿠페형 SUV까지 신모델이 연이어 출격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의 ‘최대 기대주’ XM3가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XM3는 국내 완성차 업체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쿠페형 SUV다. XM3는 닛산 로그 위탁생산이 종료된 올해, 생산량이 더욱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할 기대주로 꼽힌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이 줄면서 연간 생산량이 전년 21만대에서 16만5000대로 줄었다. 르노삼성은 XM3로 올해 내수를 뒷받침하고, XM3 유럽 수출물량을 확보해 연간 생산량을 유지할 계획이다.

XM3는 르노그룹 글로벌 공장 가운데,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최초로 양산에 들어간다. 르노삼성은 21일부터 XM3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쿠페형 SUV GLC 300 4MATIC도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GLC 300 4MATIC은 올해 1월 441대 판매되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4064대 판매되며 전체 수입차 모델 중 9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벤츠는 올해 첫 번째 신차로 GLC 300 4MATIC 및 쿠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GLC는 GLK의 후속 모델로 지난 2016년 1월 국내 출시됐다. GLC에 이어 2017년 국내에 등장한 GLC 쿠페는 특유의 디자인과 주행 성능이 결합돼 지속적인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GLC 패밀리는 출시 이후 작년 12월까지 누적 2만4260대가 판매되며 국내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SUV로 자리매김했다.

BMW는 지난해 12월 쿠페형 SUV의 원조 3세대 X6를 국내 출시했다. X6는 쿠페형 SUV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지난 2008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전세계적으로 45만대 이상 판매되며, SAC 세그먼트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았다. 

BMW 측은 쿠페의 DNA와 스포츠 액티비티 차량(SAV)의 특징을 결합한 X6가 뛰어난 주행 성능 및 우아한 디자인으로 지금까지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둥펑자동차그룹의 쿠페형 SUV 펜곤 ix5도 국내 판매 중이다. 작년 10월 2020년형 둥펑소콘 펜곤 ix5가 국내 인증을 통과함에 따라 정식 출시됐다. 펜곤 ix5는 현대차 중형 SUV 싼타페와 비슷한 크기에 가격 경쟁력(2480만원)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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