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권침체에…LH "공공기관이 먼저 외부식당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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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권침체에…LH "공공기관이 먼저 외부식당 이용하자"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02.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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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 휴무 확대…주1회 외부식사 권장
타격 큰 화훼농가 위해 꽃 소비 활성화도 추진
지난 19일 LH 마이홈상담센터에서 변창흠 LH 사장(사진 오른쪽)이 방문고객에 꽃 송이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LH제공
지난 19일 LH 마이홈상담센터에서 변창흠 LH 사장(사진 오른쪽)이 방문고객에 꽃 송이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LH제공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LH는 먼저 '부서별 외부식당 이용 요일제'를 도입하고 '구내식당 석식 운영 휴무'를 월 2회로 확대 운영한다. 또 직원들이 구내식당이 아닌 사옥 인근 외부 식당에서 주 1회 이상 식사를 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우려로 인해 기업, 대학, 지자체 등에서 각종 회식 등 단체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어서다. 그 여파로 지역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LH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자 직원들의 외부 식사를 권장하는 셈이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졸업식 및 입학식 등의 기념행사가 연이어 축소·취소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화훼농가를 위해 꽃 소비 활성화에도 동참한다.

LH는 각 지역 소재 화훼농협으로부터 꽃을 대량으로 구입해 사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꽃송이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본사 및 전국 지역본부의 사무공간에 화분을 비치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각종 학술회의·세미나 등 행사 참석자 및 업무 우수직원 포상, 직원간 소통 화합 행사시 꽃다발을 증정해 꽃 소비를 촉진할 예정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소상공인 분들과 화훼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외부식당 이용 활성화, 꽃 소비 늘리기 방안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공공기관 직원들이 먼저 나서 골목상권을 이용하면 지역 소상공인을 도울 뿐만 아니라 위축된 소비심리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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