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일반 시민 대상 우울증 등 고위험군 치료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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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일반 시민 대상 우울증 등 고위험군 치료비 지원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0.02.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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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보령시가 우울증 등 정신건강 고위험자를 조기 발견해 전문적 치료로 연계될 수 있도록 우울 고위험군 대상 정밀검사 후, 고위험자에게는 치료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지역사회 건강통계 결과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사회적인 편견으로 우울증 등 정신건강 고위험자들이 정신과 진료를 기피 함에 따라 이를 조기에 진단, 자살 등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사전 예방을 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시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정신건강 상담의 날과 집단 사례회의 운영의 날로 지정하고 자살 및 알코올 고위험자, 우울증 의심자를 대상으로 정신 건강복지센터에서 정신과 전문의를 활용해 전문 상담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보건소와 지소, 진료소를 이용하는 시민과 산모, 재가 진폐 환자, 독거노인, 경로당 사업, 노인복지관 등을 활용해 우울감이 있거나 스트레스가 높은 8000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선별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고위험 우울증으로 의심되는 사람은 보건소 내 정신 건강복지센터 자살 예방 전담인력을 활용해 2차 상담을 실시하는 등 고위험자로 판단될 경우 전문의를 활용한 집중치료를 지원한다.

이들에게는 보령 엘피스 병원과 성심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대천정신과 의원 등 3개 정신과 병·의원과 공감연구소 및 보령시 YOU 통합심리 클리닉 등 2개 심리상담센터가 전문적 치료를 전담하게 된다.

아울러 지정 병·의원은 우울, 불안, 분노, 개인의 정서와 심리변화, 부부관계, 양육문제, 가정문제로 인한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을 파악해 치료에 나서게 되며, 투약은 1회당 5만 원 이내, 연간 최대 20만 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한다.

박승필 보건소장은 “시는 전문적인 임상 상담과 더불어 정신 건강복지센터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후관리로 우울감 고위험군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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