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면세점,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 2호점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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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 2호점 개점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2.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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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특허 반납한 두타면세점 부지 5년 간 임차
20·30대 타깃… 3년 내 면세점 매출 2조원대 목표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 외관. 사진= 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 외관. 사진= 현대백화점면세점.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20일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 시내면세점 2호점을 열었다. 당초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면세점 업계가 고전하는 상황에서 2호점 개점이 미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예정대로 개점을 진행했다.

두산타워 8개 층 1만5551㎡(약 4천704평) 규모인 2호점은 과거 두산이 두타면세점을 운영했던 곳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두산이 지난해 10월 면세점 특허를 반납한 뒤 두타면세점 부지를 5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다.

6∼8층은 영럭셔리관, 9∼11층은 K패션·한류관, 12층에는 K뷰티관으로 꾸몄고 명품·패션·뷰티·전자제품 등 국내외 브랜드 330여개 매장이 입점했다. 13층은 사은 데스크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외국인들, 특히 유행에 민감한 20∼30대가 주로 방문하는 점을 고려해 2호점을 젊고 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 스토어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내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매장을 리뉴얼해 패션·뷰티 브랜드를 보강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K뷰티와 기념품, 식품 등을 판매하는 한류 콘텐츠관을 개장하며 4월에는 겐조, 마크제이콥스, 발리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근에 있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과 공동 마케팅도 할 계획이며, 면세점과 아웃렛을 잇는 연결통로도 만든다.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기존 무역센터점은 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이벤트) 특구를 찾는 비즈니스 관광객을 목표로 한 럭셔리 면세점으로, 동대문점은 20∼30대를 타깃으로 운영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동대문점 개장을 통해 올해 매출 1조6천억원을 달성하고 향후 3년 내 면세점 매출을 2조원대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은 코로나 19 사태를 고려해 당분간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단축 운영한다. 정상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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