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편 아니었나? 김남국 두고 유시민·손혜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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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편 아니었나? 김남국 두고 유시민·손혜원 충돌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2.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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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신인은 험지가야"...손혜원 "보내주겠나"
국회 정론관에서 각각 기자회견하는 김남국 변호사(왼쪽)와 금태섭 의원(오른쪽) 사진=연합뉴스
국회 정론관에서 각각 기자회견하는 김남국 변호사(왼쪽)와 금태섭 의원(오른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선언한 김남국 변호사를 두고 의견 충돌했다. 

손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유 이사장이 김 변호사를 향해 미래통합당의 센 지역에 출마하거나 민주당 험지에 가야한다고 지적한 발언을 첨부하고, "제가 정말 몰라서 묻는다"며 유 이사장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손 의원은 "김 변호사가 스스로 결정하고 강서갑 경선에 나섰는가, 신인이 험지를 골라 가겠다고 하면 민주당은 순순히 그런 곳에 보내주는가"라며 "당내 경선 말고는 전략공천과 비례대표밖에 기회가 없는 거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전날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알릴레오' 생방송을 통해 금 의원 지역구에 출마하는 김 변호사에 대해 "그것은 김 변호사 개인에게도 현명한 것은 아니다"라며 "신인은 대차게 한국당(미래통합당)의 센 현역이 있는데 가서 붙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이어 "정치를 시작하면서 당내 정체성을 둘러싼 당내 경쟁으로 정치를 시작하는 것은 본인을 위해 별로 현명한 것이 아니다"라며 "내가 김 변호사라면 아주 센, 민주당으로서는 험지에 가서 패기 있게 붙을 것 같다. 좀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전날 예정됐다 취소된 김 변호사의 출마 기자회견 장소는 손 의원 측에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손 의원은 김 변호사의 기자회견이 취소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태섭에게 김남국은? 조국보다 두렵다, 정봉주만큼 피곤하다, 젊고 잘 생겨서 그냥 싫다', '김남국 죽이기 조국수호 프레임의 창시자는? 윤석열, 금태섭, 진중권' 등의 글을 올리면서 김 변호사 옹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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