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현역 몇 분 더 불출마”...김남국·임미리 문제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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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현역 몇 분 더 불출마”...김남국·임미리 문제엔 침묵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2.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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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15 총선과 관련해 “몇 분이 더 불출마 용단을 내려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20% 이상의 현역의원이 교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논란이 거센 서울 강서갑 경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의 칼럼 고발사태를 두고 당 지도부가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이 대표는 직접적인 사과는 없이 ‘겸손하겠다’는 짧은 반성으로 대신했다.  

이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민주당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 등 불출마 의원이 20명이 넘는다”라며 “몇분이 더 불출마 용단을 내려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최소 20%가 넘는 현역의원들이 이번 총선에 참여를 안하실 것 깉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신창현 의원에 이어 정재호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했다.

이 대표는 또 “공정하고 질서있는 혁신 공천과 공정·혁신·미래를 위한 정책공약을 개발해 국민들께 보여주겠다”라며 “이번 총선은 향후 4년간 국회다운 국회를 만들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선거다. 항상 절실한 마음으로 겸손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다만 박주민 최고위원이 “(앞서 사과한) 남인순 의원, 이인영 원내대표에 이어 저도 임 교수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미래통합당의 대통령 고발 검토에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창당 후 첫 원내대표회의에서 나온 말이 대통령 고발이라니 참 기가 막히다”라며 “정강이 국정 발목잡기고 정책이 대통령 고발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창당 다음날 이런 말을 하는지 어이없다”고 했다. 전날 통합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6·13 지방선거에 개입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정농단과 탄핵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다시 모여 국회 의석 더 얻자고 묻지마 통합을 하고 코로나19 등 비상 상황 극복에는 정략으로 임한다”며 “묻지마통합당이 21대 국회 다수 의석 얻는다면 국정농단 반복, 대한민국 퇴보의 비극을 가져올 것이 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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