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싸게 판다” 속여 1억여원 가로챈 3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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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싸게 판다” 속여 1억여원 가로챈 30대 구속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0.02.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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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부경찰서.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상황을 악용,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마스크 판매 사기를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18일 A(35)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6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KF 마스크 등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후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8명으로부터 1억1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명당 많게는 7000만원에서 적게는 600만원을 마스크값으로 송금받은 후 물건은 보내주지 않고 돈만 챙겼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계좌 추적과 통화내용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 경기 동두천 한 피시방에서 A씨를 검거했다.

무직인 A씨는 가로챈 돈 대부분을 생활비와 인터넷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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