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 ‘글로벌 시장’ 목표 콘솔 포함 ‘멀티플랫폼’ 전략 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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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 ‘글로벌 시장’ 목표 콘솔 포함 ‘멀티플랫폼’ 전략 펴야”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0.02.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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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선 펍지 본부장 “콘솔도 지속적으로 서비스하면 충성 유저 꾸준히 성장 가능”
남영선 펍지 본부장이 18일 서울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게임산업 재도약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콘솔 게임 시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박효길 기자
남영선 펍지 본부장이 18일 서울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게임산업 재도약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콘솔 게임 시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한국 게임이 재도약을 하려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콘솔을 포함한 ‘멀티플랫폼’ 전략을 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남영선 펍지 본부장은 18일 서울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게임산업 재도약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펍지는 ‘플레이어 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펍지)를 세계에서 히트시킨 게임사다. PC뿐 아니라 콘솔, 모바일 멀티플랫폼 전략으로 배틀그라운드를 흥행에 성공했다.

남 본부장은 왜 콘솔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모바일이 시장과 접근성 더 큰 데 왜 콘솔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펍지가 서비스를 하면서 보는 콘솔시장은 1월 마켓쉐어(시장점유율)로 봤을 때 콘솔이 우위에 있는 콘솔은 여전히 견고한 시장이라는 것으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국내 게임시장을 보면 주로 모바일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 말은 우리 스스로 한계를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결국 글로벌 시장에서 보면 제약과 약세를 만드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PC 유저라든지 여러 동작 MAU(월간 이용자 수)를 봤을 때 상위 랭크된 타이틀들은 서구권 게임들이 차지하고, 또 매일, 매주 엄청난 양을 업데이트하는 중국게임이 진입해 국내 시장에서 한국게임이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결국 한국 게임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콘솔을 포함한 ‘멀티플랫폼’ 전략을 펼쳐야 한다.

남 본부장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게이밍 사업에서 글로벌 게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PC나 모바일 한 플랫폼에 국한 게임을 제작하기보다 서구권에서 콘솔을 포함한 멀티플랫폼 게임을 제작하는 것이 우리 게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펍지도 "콘솔이 뭐에요"하는 회사였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3월 PC스팀 얼리억세스(조기 접속, 개발 중인 상태 조기 서비스) 출시 이후 9개월 이후 엑스박스 프리뷰, 7개월 이후 모바일로 출시했다. 콘솔을 통해 서구권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내·외부에서 콘솔경험을 가지고 있는 인력들을 충원하면서 챌린지를 극복해왔다.

남영선 본부장은 “콘솔도 지속적으로 서비스하면 신규 유입이 되고 충성도 높은 게이머들이 많아 꾸준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해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콘솔이 어렵다”며 “제2의 펍지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다. 서구권 유저들의 기대가 높다. 고퀄리티, 아트도 달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중소형 게임 개발사의 콘솔 게임 개발 진입 장벽 완화해야 된다. 제안은 서구권 현지 눈높이에 맞는 인게임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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