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인기 ‘갤럭시 Z플립’, 5G 모델은 8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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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 인기 ‘갤럭시 Z플립’, 5G 모델은 8월경?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2.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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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호평에 초반 흥행 분위기… “30대 온라인 구매 많아”
8월경 5G 모델 추가 유력… 삼성, 공식 답변은 피해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이 흥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5G(5세대 이동통신)가 아닌 LTE(롱텀에볼루션) 전용 단말기로 선보인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는 지난 14일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갤럭시 Z플립을 동시 출시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확보한 초도 물량이 판매 개시 30분 만에 모두 팔려나가는 완판 기록을 세우고 예약판매를 진행했다.

갤럭시 Z플립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 폴드’에 이은 두 번째 폴더블폰이다. 6.7인치 디스플레이가 위아래로 접히는 ‘플립’ 형태로 갤럭시 폴드 대비 휴대성이 용이하게 설계됐다. 일정 각도로 접으면 별도 거치대 없이 책상 등에 세운 채 사진 촬영을 하거나 영상을 감상할 수 있어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또 갤럭시 Z플립과 ‘갤럭시 액티브’ 스마트워치, ‘갤럭시 버즈 플러스’ 무선 이어폰 등을 함께 구성해 톰브라운 디자인을 적용한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여 호응을 이끌었다. 일선 판매점에서는 해당 상품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플립이) 색상과 디자인 면에서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특정 통신사에 따르면 갤럭시 Z플립은 주로 30대 남성을 중심으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갤럭시 Z플립은 함께 공개된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최신작 ‘갤럭시 S20’ 시리즈 3종과 달리 5G 통신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LTE 단말기로만 국내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G 상용화 이후 ‘갤럭시 S10’에 5G 모델을 추가했고 하반기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 노트10’까지 5G 라인업을 선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갤럭시 Z플립 가격이 출시 당시 200만원을 훌쩍 넘었던 갤럭시 폴드에 비해 저렴한 165만원으로 책정된 만큼 5G 모듈을 추가하는 원가를 절감할 필요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급하게 갤럭시 Z플립을 선보이면서 LTE 모델부터 우선 내놨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서 열린 갤럭시 S20 언팩 행사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까지 삼성전자가 갤럭시 Z플립의 세부 사양과 공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신형 갤럭시 폴드, 갤럭시 노트를 공개할 시기인 오는 8월경 갤럭시 Z플립 5G 모델 추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S20 시리즈의 경우 올해 상반기 상용화 예정인 5G SA(단독규격)까지 지원한다. 다만 향후 데이터 체감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28Ghz 주파수 대역은 지원하지 않아 하반기 신제품에도 적용은 미지수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Z플립 LTE 모델 우선 출시 배경과 5G 지원 계획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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