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달 반 만에 시총 48조 증가···재계도 양극화 뚜렷
상태바
삼성, 한달 반 만에 시총 48조 증가···재계도 양극화 뚜렷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02.18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대 그룹 중 삼성·LG·SK만 시총 상승…현대차 등 되레 줄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반도체와 2차전지 등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삼성그룹 시가총액이 한 달 반 새 48조원 넘게 증가했다. 10대 그룹으로 시선을 넓히면 삼성과 LG, SK만 시총이 늘었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16개 종목의 시총 총합계는 (14일 종가 기준) 524조1935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종가 기준 시총 475조7544억원과 비교하면 48조4392억원 늘어난 규모다.

16개 종목 중 8개 종목은 성장했고, 8개 종목은 감소했다. 이 중 '대장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33조1139억원에서 368조9326억원으로 35조8187억원 늘었다. 그룹 내 시총 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42.80% 오른 삼성SDI였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22.17%), 삼성전기(14.00%), 삼성물산(10.74%) 등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총 2위 LG그룹의 증가세도 가팔랐다. LG그룹 13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93조100억원이다. 작년 말 종가 기준 시총 84조4370억원에서 8조5730억원 증가했다. LG화학이 30.24%, LG이노텍이 10.71% 늘어 힘을 보탰다.

SK그룹은 작년 말보다 2.62% 늘어난 133조4687억원의 시총을 보유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SK하이닉스 시총은 11.05% 증가했으나, SK네트웍스(-19.19%)와 지주사 SK(-11.45%) 등이 부진했다.

10대 그룹 중 나머지 그룹은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되레 줄었다.

현대차그룹의 시총은 87조9711억원에서 86조9438억원으로 1.17% 줄었다. 현대차는 시총이 10.79% 증가했지만 현대오토에버(-12.30%), 현대위아(-10.26%), 현대건설(-7.63%) 등이 시총을 깎아내렸다.

10대 그룹 가운데 시총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롯데였다. 유통·음식료품이 주력인 롯데그룹 시총은 18조5655억원으로 작년 말과 비교하면 2조1069억원(10.19%)이나 사라졌다. 롯데그룹은 작년 말 그룹 시총 6위에서 10위로, 현대중공업은 7위에서 9위로 추락했다.

이밖에 포스코그룹(-2.51%)과 한화그룹(-5.81%), 신세계그룹(-6.15%), GS그룹(-6.77%)도 시총이 줄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담당업무 : 금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