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文대통령 선거개입 혐의 고발키로
상태바
통합당, 文대통령 선거개입 혐의 고발키로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2.18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 고발장 검찰 제출하려다 수정보완 위해 연기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미래통합당이 울산시장 선거개입 혐의로 문재인 대통령을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통합당은 당초 18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민원접수실에 문 대통령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고발장 수정보완을 이유로 제출을 연기했다.

당내 '친문(친문재인) 게이트 진상조사 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곽상도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문 대통령이 송철호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문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송 시장 등 13명의) 공소장에는 문 대통령의 관여 부분이 나오지 않지만, 구체적인 인식 없이도 (문 대통령이 선거개입을) 묵시적 승인이나 지시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곽 의원은 이어 "문 대통령의 재직 중 불법 행위는 이뿐만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수사에 관여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 마구잡이로 수사를 지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공관병 갑질 사건·재판거래 의혹에 대한 1심 무죄 판결이 나온 것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곽 의원은 또 이상직 전주 완산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문 대통령의 선거개입을 암시하는 발언을 한 점도 짚었다. 그는 "이 예비후보가 '대통령이 정운천 의원을 꺾으라고 했다'고 보도됐는데, 문 대통령에게도 책임이 있고 선거개입과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이 예비후보 고발을 검토할 때 문 대통령의 추가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