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전설’ 미키 라이트, 심장 마비로 85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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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전설’ 미키 라이트, 심장 마비로 85세 별세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2.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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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 13승 포함 LPGA 투어 82승 올려
LPGA 투어 개인 통산 82승을 올린 ‘전설’ 미키 라이트. 사진= LPGA.
LPGA 투어 개인 통산 82승을 올린 ‘전설’ 미키 라이트. 사진= 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LPGA 투어 개인 통산 82승을 올린 미키 라이트가 17일(현지시간) 85세의 일기로 숨을 거뒀다.

AP통신 등은 라이트의 변호사를 인용 “라이트가 지난해 가을 심장 마비로 쓰러진 뒤 미국 플로리다주의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18일 보도했다.

1935년 미국의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난 라이트는 11살 때 골프를 시작해 17세이던 1952년 미국골프협회 여자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년 뒤에서는 세계아마추어 대회도 석권했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1년간 심리학을 공부했던 라이트는 1955년 중퇴를 하고 LPGA 투어에 데뷔했다. 특히 1961년부터 1964년까지 매년 10승 이상을 올리며 투어를 지배했다.

라이트는 메이저대회 13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82승을 올렸으며, 2009년 골프 전문가 여론 조사에서 최고의 여자 골퍼로 선정된 바 있다. 82승은 케이시 위트워스(88승)에 이어 LPGA 역대 두 번째 많은 승수다.

1976년에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라이트는 2007년 발병한 유방암도 극복했지만 결국 심장 마비로 눈을 감았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미키 라이트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우리는 레전드를 잃었을 뿐 아니라 오늘날 골프에 있어 최고의 스윙을 잃었다. 우리의 슬픔이 그녀의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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