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경로당․어린이집 40곳에 산소발생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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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경로당․어린이집 40곳에 산소발생기 설치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0.02.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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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녹스 보일러 4천대 설치보조금 지원, 지원량 작년 대비 80% 대폭 확대
일반 가정 20만원, 저소득 가정엔 50만원 지원, 연간 13만원 난방비 절약
영등포구가 이달 24일부터 경로당과 어린이집 40곳에 산소 발생기를 설치한다. 사진=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이달 24일부터 경로당과 어린이집 40곳에 산소 발생기를 설치한다. 사진=영등포구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경로당과 어린이집 40곳에 산소 발생기를 설치하고 저녹스 보일러 설치 4천 대에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산소 발전기는 이달 24일부터 구립 경로당 15곳, 국공립 어린이집 25곳에 산소 발생기를 순차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구는 황사가 극성을 부리는 봄철이 다가오는 만큼, 주민 건강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것이다.

 기기의 산소 발생량은 분당 1리터, 산소 순도는 90% 이상으로, 실내 오염물질과 질소를 제거하고 고농축 산소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산소 발생기 지원으로 면역이 약한 어르신과 영유아의 신진대사 기능 증진과 건강한 신체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산소 발생기 보급뿐 아니라, 지역 내 가정에서 저녹스 보일러를 설치할 경우 선착순 4천 대에 보조금을 지원한다.

 4월 3일부터는 ‘대기관리권역법’에 의거 친환경 보일러 사용이 의무화되는 만큼, 구는 지원 수량을 지난해 2천 2백 대 대비 80%가량 대폭 확대했다.

 저녹스 보일러는 질소산화물(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 물질) 함유량이 20ppm 이하로 일반 보일러의 8분의 1 수준이며, 열효율은 92%로 연간 13만 원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보일러다.

 설치 시 일반 가정에 2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의 저소득 가정에는 50만 원을 지원한다.

 한편 구는 지난해 미세먼지 차단망을 구립경로당 45곳에 설치했으며, 지역 내 민간 경로당 165개소에는 공기청정기를 보급했다. 또한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태양광 미니 발전소 설치 지원 △LED 조명 설치 등으로 에너지 효율화에 앞장서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미세먼지로부터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지자체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깨끗하고 청정한 공기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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