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분열 3년만 '미래통합당'으로 보수 단일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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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분열 3년만 '미래통합당'으로 보수 단일대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2.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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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이준석(왼쪽부터), 원희룡 최고위원, 황교안 대표, 김원성 최고위원 등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 '해피 핑크'색 점퍼를 입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이준석(왼쪽부터), 원희룡 최고위원, 황교안 대표, 김원성 최고위원 등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 '해피 핑크'색 점퍼를 입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4·15총선이 5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탄핵 사태로 분열됐던 보수가 3년만에 ‘미래통합당’으로 다시 뭉쳤다. 깊고도 넓은 탄핵의 강을 쉽게 건너지 못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이 빗나가고, 이번 총선은 단일대오로 결집한 보수진영과 진보 정권 간 일대 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통합에 성공한 보수와는 달리 중도 진영 내 통합 움직임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은 독자노선을 견지하고 있고, 옛 국민의당 계열 정당 간 통합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반대에 막힌 상태다.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이 합친 미래통합당이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보수정당의 적자를 자처해온 한국당은 3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미래통합당은 한국당 105석, 새보수당 7석, 전진당 1석을 합쳐 113석을 가진 제1야당으로 총선 결전에 임한다.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도 함께다.

미래통합당 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맡았고, 종전 한국당 지도부 8명에 원희룡 제주지사, 이준석 새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김영환 전 국민의당 의원,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이 더해져 12명의 지도부를 구성했다. 당색은 연한 파스텔톤 분홍빛인 '해피 핑크'로, 상징 표어는  '하나 된 자유대한민국의 힘'으로 정했다. 로고 모양은 자유대한민국의 DNA가 국민 가슴에 모여 국민 행복과 희망을 끌어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여권에서는 미래통합당의 출범에 '도로 새누리당'이란 공세를 펴며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돌고 돌아 결국 도로 새누리당을 선택했다. 새 인물도 새 비전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도로 새누리당' 프레임을 의식한 듯 미래통합당은 인적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만 수도권 보수텃밭을 지역구로 한 김성태·박인숙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날 친박 중진인 정갑윤 의원이 불출마를, 유기준 의원이 PK(부산경남) 지역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아직까지 TK(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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