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미중 무역갈등, 韓 영향 컸다”…지난해 韓수출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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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미중 무역갈등, 韓 영향 컸다”…지난해 韓수출 9.8%↓
  • 문수호 기자
  • 승인 2020.02.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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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제조국가 중 가장 큰 감소율…중국 0.09%↓, 일본 -4.5%↓, 독일 -5.2%↓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지난해 한국 수출이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교육 위축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지난해 수출은 9.8% 감소해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대 제조국인 중국(-0.09%), 일본(-4.5%), 독일(-5.2%)에 비해 감소폭이 컸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WTO(세계무역기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3분기 세계 총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4% 감소했다. 지난해 2008년 이후 10년간 세계 20대 교역물품(원유, 가스 제외)에서 한국은 지난 2008년 점유율 4.3%에서 2018년 6.58%로 증가했다.

품목별 시장점유율에서는 반도체가 23.7%p 증가해 가장 큰 폭의 변화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 수출의 약 18%를 차지한 반도체를 제외할 경운 한국은 10년 간 0.48%p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은 15.4%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11.0%에서 20.83%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독일은 1.64%p 증가해 14.52%를 기록했고, 일본은 8.91%에서 8.48%로 0.43%p 감소했다.

중국은 TV·화물자동차 등 2개 품목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상승했으며, 특히 반도체와 통신장비는 20%p 이상 점유율이 늘어났다. 일본의 경우 승용차와 통신장비의 시장점유율 하락이 뼈아팠다.

올해 1분기의 경우 한국 수출의 25%, 해외투자의 33%를 차지하는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19 사태로 성장 감소가 예상돼 한국정부의 공세적인 통상전략이 필요한 시기다.

전경련 관계자는 “통상당국은 한중 FTA 상품양허 개정과 러시아·필리핀·우즈베키스탄 양자 FTA 협상 진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연내 타결 및 WTO 다자통상통상체제 복원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체제 등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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