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판짜기에 손학규 벼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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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판짜기에 손학규 벼랑 끝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2.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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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당권판 "합당안 인준 안되면 비례대표 제명"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대표 대행과 김수민, 신용현 의원 등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주승용 부의장실에서 열린 당권파 회동을 마친 뒤 굳은 표정으로 회동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대표 대행과 김수민, 신용현 의원 등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주승용 부의장실에서 열린 당권파 회동을 마친 뒤 굳은 표정으로 회동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3당 통합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오는 18일 의원총회를 열어 '셀프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 앞으로 다가온 총선 판짜기가 시급한 가운데, 손 대표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박주선·주승용·김동철·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임재훈·채이배·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은 17일 주승용 국회부의장실에서 만나 오는 18일 의총을 열어 비례대표 제명 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박주선 의원은 회동 종료후 기자들과 만나 "3당 통합안이 최고위 인준이 안 되면 내일 본회의 끝난 오전 11시에 우리 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을 제명할 것"이라며 "남은 지역구 의원 탈당은 3당 합의 정신에 따라서 평화당, 대안신당 합의 추진에 대해 결론을 내야해서 논의하고 시기를 말하겠다"고 했다. 주승용 의원도 "오늘이라도 (의총을) 하고 싶지만, 손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오늘 하루만 더 기다려주고 내일 의총을 열기로 했다"며 "11명의 비례대표 전원의 의견을 듣고 (제명의 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호남계 지역구 3인(박주선·김동철·주승용 의원) 탈당에 대해서는 "평화당·대안신당과의 관계가 있으니 두 당과의 조율 이후에 3당이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손 대표는 그간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요구해온 제명 조치를 거부해 왔다. 그러나 이들이 '셀프 제명'을 추진하게 되면 이들은 의원직을 유지한 채 무소속 의원이 되고, 당에서는 다음 순번 비례대표가 승계할 수 없게 된다. 또 의총을 통해 모든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한 제명 조치가 이뤄지면, 나머지 지역구 의원들의 탈당 결행 여부에 따라 바른미래당은 원외 정당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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