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임미리 사태에 "국민께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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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임미리 사태에 "국민께 미안"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2.17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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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도 주의 촉구 "선대위원장 되면 걸맞게 말하겠다"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낙후지역 관광지 개발 방안 관련 현장방문을 위해 서울 종로구 부암동을 찾아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낙후지역 관광지 개발 방안 관련 현장방문을 위해 서울 종로구 부암동을 찾아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에 내정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7일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 칼럼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께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공개 사과했다. 앞서 전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임 교수에 대한 고발 취하를 당에 요청한 이 전 총리를 향해 "진정성을 보이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답을 내놓은 셈이다. 이 전 총리는 민주당이 임 교수의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하자 고발 취하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겸손함을 잃었거나 또는 겸손하지 않게 보인 것들에 대해 국민들께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저부터 더 스스로 경계하고 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도 그렇게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이 전 총리 개인적인 차원의 사과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에 내정된 사람으로서 사과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기자들이 임 교수 고발 논란과 관련해 당 차원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지적에는 "선대위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받고 활동을 해야 제가 선대위원장이 된다. 지금은 종로 예비후보에 불과하다"며 "선대위원장으로서 정식으로 일을 시작하면 그에 걸맞게 말하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임 교수 고발 건과 관련해 비판 여론에 떠밀려 지난 14일 고발을 취하했으나 공식 사과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후폭풍을 겪고있다. 임 교수는 민주당 지도부의 공식 사과를 요청한 상태며 일부 시민단체들은 표현의 자유 및 국민의 알 권리 침해 등의 혐의로 이해찬 당대표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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