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2위… 시즌 첫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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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2위… 시즌 첫 톱10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2.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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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바이런 넬슨 우승 후 최고 성적 올려
‘꽃미남’ 아담 스콧 4년 만에 PGA 정상 올라
강성훈이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2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에 진입했다. 사진= 연합뉴스.
강성훈이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2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에 진입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강성훈이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1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우승자 아담 스콧에 2타 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의 매트 쿠차와 스콧 브라운도 공동 2위다.

시즌 첫 톱10 진입에 성공한 강성훈은 지난해 5월 PGA 투어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날 강성훈은 1번 홀에서 이글을 잡았지만 다음 홀에서 더블 보기를 하는 등 기복이 심한 플레이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1번 홀에서 한 타를 줄인 강성훈은 17번 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팅으로 또 다시 타수를 줄였다. 이로 인해 선두 스콧에 한 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강성훈은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나면서 파로 마무리했다.

‘꽃미남’ 골퍼 아담 스콧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냈다. 경쟁자들을 2타차로 따돌린 스콧은 우승 상금 167만4000달러(약 19억8900만원)를 받았다.

이날 스콧은 17번 홀에서 3.5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2타로 벌리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스콧은 2016년 캐딜락 챔피언십 우승 이후 PGA 투어에서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스콧은 2005년 닛산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당시에는 악천후로 36홀 경기로 단축되는 바람에 공식 우승자에 오르지 못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로리 매킬로이는 5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하는 바람에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결국 매킬로이는 8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최종합계 11오버파 295타로 컷 통과 선수 중 최하위인 68위에 머물렀다.

강성훈 외 한국 선수 중에는 이경훈이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최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피닉스 오픈에서 연속 컷 탈락했던 이경훈은 부진에서 벗어나는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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