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애스턴빌라전서 시즌 15·16호 폭발… 5G 연속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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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애스턴빌라전서 시즌 15·16호 폭발… 5G 연속골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2.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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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극장 결승골… EPL 통산 51호골
토트넘 3-2 승리 이끌어… 평점 8.4 팀 내 최고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데뷔 첫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의 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승점 40)은 셰필드(승점 39)를 끌어내리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이날 손흥민은 시즌 15·16호(리그 8·9호) 골이자 리그 통산 50·51호 골을 터트렸다. 또,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 리그 24라운드부터 5경기째 골 행진을 이어갔다. 손흥민이 5경기 연속 득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기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경신 전망도 밝다. 손흥민의 한 시즌 개인 최다 골 기록은 2016-2017시즌에 작성한 21골이다.

토트넘은 FA컵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일정까지 따지면 최소 15경기를 남겨뒀다. 지금 페이스라면 손흥민이 남은 경기에서 6골 이상을 넣어 신기록을 세우는 건 불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이날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나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상대에 먼저 선제골을 내줬다.

애스턴빌라는 전반 9분 앤워 엘가지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토트넘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걷어낸다는 것이 골대 안으로 향했다.

이후 토트넘은 알데르베이럴트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알데르베이럴트는 전반 27분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이 상대 선수 머리를 맞고 튀어오르자 골지역 오른쪽에서 발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역전골을 터트렸다. 베르흐베인이 오른쪽에서 골지역으로 돌파해 들어가다가 상대 수비수 비요른 엥겔스의 파울을 유도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첫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튀어나온 공을 재차 슈팅해 승부를 뒤집었다.

애스턴빌라 역시 후반 8분 엥겔스의 헤딩골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무승부 기운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손흥민은 후반 48분 상대 수비 실수로 흐른 공을 센터라인 부근에서 낚아채 문전까지 질주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한편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4를 줬다. 토트넘 선수 가운데 최고 평점으로 애스턴 빌라의 골키퍼 레이나와 똑같은 점수였다. 런던풋볼 역시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인 8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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