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비상] 해외여행 다녀온 확진자와 이들의 가족이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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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비상] 해외여행 다녀온 확진자와 이들의 가족이 대부분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2.16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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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다 확진자 1명(男·82세)발생…국내 확진자 총 29명
50대·男·한국 국적 많아…해외유입 16명, 2·3차는 10명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9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28일 지난 16일 총 29명으로 늘었다.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29명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6일 오후 1시 기준 확진 환자 총 29명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16명으로, 여성(13명)보다 조금 많았다. 나이별로는 50대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20·30·40대가 각 6명으로 골고루 분포됐다. 60·70·80대는 각 1명이었다. 확진자 국적은 한국이 23명, 중국이 6명으로 조사됐다.

확진자는 특히 외국을 방문했다가 판정을 받은 경우가 상당수였다. 확진자 총 29명 중 해외 유입 사례는 16명이었다. 해당 나라로는 중국이 13명(우한 11명·광동성 2명)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2명), 싱가포르(2명), 일본(1명)이 뒤를 이었다.

현재 전파 경로를 조사 중인 3명(18·28·29번)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은 해외 방문 이력이 전혀 없었다. 이들은 대부분 가족 또는 지인으로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했거나 해외를 다녀온 가족이었다.

외국을 방문한 16명 중 다수는 공항 검역대에서 바로 발견되거나 자택에 있다가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가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일부 4~5명은 입국 후 장기간 국내 여러 곳을 활보해 2·3차 감염자를 발생하게 했다. 2차 감염자는 6명, 3차 감염자는 4명이다.

특히 국내 3번째 확진자의 동선은 첫 2차 감염자(6·28번 확진자)와 첫 3차 감염자(10·11· 21번 확진자)를 만들었다.

3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개인 렌터카를 이용해 오후 1시경 서울 강남구 소재 의료기관(글로비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는 지인의 진료에 동행했다. 이후 인근 식당을 이용한 후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호텔뉴브)에 투숙했다. 다음 날 점심때쯤에는 한강에 산책하러 나가 한강변 편의점(GS 한강잠원 1호점)을 이용한 후 강남구 역삼동과 대치동 일대 음식점을 이용했다. 24일 점심때쯤에는 다시 서울 소재 의료기관(글로비 성형외과) 지인 진료에 재동행했다. 오후에는 일산 소재 음식점·카페 등을 이용했으며, 저녁에는 일산 모친 자택에 체류했다. 25일 오전 일산 소재 모친 자택에서 외출하지 않고 1339에 신고해 보건소 구급차를 통해 고양시 덕양구 소재 명지병원으로 이송, 격리됐다.

한편 확진자를 제외한 의심 환자(감사를 받은 사람)는 7890명이다. 대다수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577명은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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