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고구마 무병묘 6만 본 무상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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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고구마 무병묘 6만 본 무상공급
  • 오범택 기자
  • 승인 2020.02.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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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無) 바이러스 상태로 배양한 조직묘
농업기술센터 조직배양실에서 고구마 조직배양묘(무병묘)를 관리하고 있는 모습/제공=태안군
농업기술센터 조직배양실에서 고구마 조직배양묘(무병묘)를 관리하고 있는 모습/제공=태안군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태안군이 명품 황토고구마의 품질향상과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고구마 무병묘 6만 본을 무상공급한다.

16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황토호박고구마 명품화를 위해 ‘고구마 조직배양묘(이하 무병묘)’를 무료로 농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무병묘’는 병에 감염되지 않은 고구마의 생장점을 채취, 무(無) 바이러스 상태로 배양한 조직묘를 계대배양을 통해 대량 증식시키는 방법으로 생산된다.

무병묘는 고구마를 다년간 재배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을 감소해 주는 한편, 일반묘에 비해 30%이상 증수가 가능하고 모양과 색이 우수하며 맛 또한 좋다.

군은 이달 28일까지 신청을 받아 올해 6만 본의 고구마 무병묘를 3월 중순부터 5월까지 분양할 계획이며 농가에서 일정기간 증식 후 식재해 내년에 재배할 씨고구마용으로 활용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보급되는 고구마 무병묘는 호감미・풍원미・진율미・증미 등 4개 품종으로 당도가 높고 병해충에 강하며 베타카로틴 등의 성분이 풍부해 고구마 품질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종자 갱신을 위해 무병묘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 농업기술센터는 2015년부터 고구마 무병묘를 생산해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무병묘 신청이 많을 경우 분양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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