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의회, ‘서울 신정차량기지 완전 이전 촉구 결의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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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의회, ‘서울 신정차량기지 완전 이전 촉구 결의문’ 채택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0.02.1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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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양천구의회(의장 신상균)가 14일 제27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서울 신정차량기지 완전 이전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사진=양천구의회 제공

 구의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신정차량기지의 완전 이전을 조속히 시행할 것 △서울시는 양천구민들에게 쾌적한 교통 환경제공을 위해 신정지선 복선화 및 2호선 본선 직접 연결을 실시할 것 △서울시는 중앙부처에서 신정차량기지 이전에 관한 사항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면제하도록 적극 요청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다음은 서울 신정차량기지 완전 이전 촉구 결의안 전문이다.

 1992년 6월 개소한 서울 신정차량기지는 28년간 인근 주민들의 불편과 고통을 대가로 2호선 운행 전동차의 점검 및 정비 역할을 수행했다. 서울시는 언제까지 주민의 희생만을 강요할 것인가?

 신정차량기지는 개소 전부터 입지 상 커다란 문제를 안고 있었다. 다른 지역의 차량기지와는 다르게 주거지역 한복판에 준공되었기 때문이다. 신정차량기지 반경 1km이내에는 27,000여 세대가 살고 있으며, 추후 주변 목동아파트 재건축 등으로 세대수는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뿐만 아니라 차량기지 바로 위에는 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이들은 신정차량기지로부터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 미세먼지로 인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침해받고 있으며, 건강권과 학습권마저 위협받고 있다.

 또한, 신정차량기지는 양천구 지역발전의 저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양천구는 도시화 과정을 거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나, 신정차량기지 인근은 234,287㎡(70,872평)에 이르는 신정차량기지로 인해 지역 생활권과 단절되어 지역발전은 먼나라 얘기일 뿐이다. 게다가 양천구는 개발가능지역이 부족한 상황으로서, 신정차량기지 부지는 양천구에 부족한 문화시설, 상업시설, 공원녹지 등을 확충할 수 있는 지역균형발전에 필요한 대규모 가용토지이다. 이 때문에 신정차량기지 완전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양천구 인구밀도는 26,894 명/㎢으로 서울시내 1위임에도 불구하고, 교통여건은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강남구의 경우 6개 노선 28개역임에 비해, 양천구는 3개 노선 8개역 밖에 없다. 따라서 신정차량기지 이전과 함께 배차 간격이 10여분에 이르는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은 주민들의 교통 편의 증진과 균형발전을 위해 복선화가 절실하다.

 이에 서울특별시 양천구의회는 지난 28년간 묵묵히 고통과 불편을 참고 견뎌온 양천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음과 같이 신정차량기지 완전 이전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서울시는 신정차량기지 완전 이전을 조속히 시행하라!

하나, 서울시는 양천구민들에게 쾌적한 교통 환경 제공을 위해

신정지선 복선화 및 2호선 본선 직접 연결을 실시하라!

 하나, 서울시는 중앙부처에 신정차량기지 이전에 관한 사항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면제하도록 적극 요청하라!

 2020년 2월 14일

 서울특별시 양천구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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