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예비후보 “금성산 매설 지뢰 완전 제거, 명품 시민공원으로 조성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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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예비후보 “금성산 매설 지뢰 완전 제거, 명품 시민공원으로 조성할 터”
  • 윤성수 기자
  • 승인 2020.02.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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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중 남은 76발 완전제거, 지역사회와 논의 통해 군부대 이전도 추진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김병원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호남의 8대 명산 중 하나인 나주 금성산(해발 451m) 정상 주변에 묻혀있는 잔여 지뢰를 하루 빨리 제거하여 금성산을 안전하고 온전하게 시민들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사진=김병원민주당예비후보
사진=김병원민주당예비후보

김 예비후보는 14일 “지금은 1~2초를 다툴 만큼 시간개념이 도입된 전자전·과학전 전시체계로, 후진적인 전쟁무기이자, 반인도적 살상무기인 지뢰의 필요성이 없어진 만큼, 금성산 군부대 일대에 산재한 잔여지뢰를 시급하게 제거해야 한다”면서 “이는 12만 나주시민과 금성산을 찾는 수많은 분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하는 중차대한 일”이라고 말했다. 

1960년대 북한의 4대 군사노선과 특수작전부대의 침투에 대비, 기지방호 목적으로 매설된 금성산 지뢰는 1,853발이었다. 1970년대 말 매설지역 화재로 82발이 소실된 뒤,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1,695발이 제거 됐다. 현재 추정된 매설지뢰 수는 76발로, 매설면적이 8,200여 평인 27,046㎡에 달한다.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들도 20여 년 전부터 국방부를 상대로 지뢰 매설과 제거현황에 대한 정보공개 요청과 함께 안전대책을 요구해 왔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잦은 폭우와 수목의 성장 등 최근의 매설환경변화로 유실된 지뢰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잔여지뢰의 완전한 제거가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나주시와 공동으로 국방부 등 관계 기관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올해 안으로 잔여지뢰 제거작업을 마무리한 뒤, 군부대 이전도 지역사회와 공동논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산지복구와 경관조림을 병행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금성산이 나주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명품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금성산 지뢰를 시작으로 국내의 지뢰문제와 관련해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특별법 제정 등 국가차원의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세계적으로 일부 국가만 가입되어 있지 않은 대인지뢰 개발·사용·비축을 금지하는 ‘오타와 조약’에도 남북한이 동시 가입해 평화통일 기반조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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