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새보수‧전진당, '미래통합당'으로 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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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새보수‧전진당, '미래통합당'으로 합당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2.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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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최고위 확대개편해 지도부 구성키로
미래한국당 등록마쳐...국민당은 선관위 불허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이언주 공동위원장(전진당)과 정병국 공동위원장(새로운보수당)이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이언주 공동위원장(전진당)과 정병국 공동위원장(새로운보수당)이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범보수·중도 통합 신당의 당명이 13일 '미래통합당'으로 결정됐다. 미래통합당은 오는 16일 출범식을 앞두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이 될 미래한국당도 이날 정당등록을 마쳤다. 안철수 신당이 당명으로 채택한 '국민당'은 당명 사용이 불허됐다.  

통합신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단은 13일 오후 국회의원 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통합 신당 이름을 '미래통합당'으로 하기로 결론 내렸다. 당 색깔은 '밀레니얼 핑크'로 결정했다. 이날 오전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새로운보수당 등과의 합당을 의결하고 신당명을 '미래한국통합신당'이라고 밝혔지만, 통준위는 오후 회의가 끝난 뒤 신당명이 '미래통합당'이라고 공표했다.

박형준 공동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정당이 중도·보수통합 정당인 것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통합이라는 가치, 연대라는 의미, 그런 차원에서 미래통합당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미래통합당에는 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외에 시민사회세력이 참여한다. 

미래통합당의 지도부 구성도 한국당 최고위원회의를 확대 개편하는 쪽으로 윤곽이 잡혔다. 박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보수로 국민들에 나타나는 게 바람직하지만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전면교체를 하는 전당대회는 불가능하다"며 "한국당 최고위에 통합 정신을 살리는 분들을 새로운 최고위원회에 결합해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한국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정당등록 신청을 수리하였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선관위는 국민당 창당준비위원회에는 '국민당'이라는 명칭이 '국민새정당'과 뚜렷이 구별되지 않아 당명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공문을 보냈다. 안철수신당에 이어 국민당 명칭마저 불허되자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은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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