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영수증 자동발급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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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영수증 자동발급 사라진다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02.13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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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선택따라 출력여부 결정...연간 500억원대 비용 절감 기대
고객이 카드 이용 후 영수증 출력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1일 관련법이 개정됨에 따라 종이 영수증을 원하는 고객에게만 발급된다. 사진=연합뉴스
고객이 카드 이용 후 영수증 출력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1일 관련법이 개정됨에 따라 종이 영수증을 원하는 고객에게만 발급된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카드 결제 후 자동으로 종이 영수증이 발급되던 관행이 사라진다. 관련법이 개정됨에 따라 종이 영수증을 원하는 고객에게만 발급된다. 

1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부가가치세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고객은 카드 이용 후 영수증 출력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영수증이 필요한 고객은 기존처럼 받으면 되고,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그 의사를 가맹점에 밝혀 영수증을 출력하지 않을 수 있다.

그동안 가맹점에 따라 고객에게 수령 의사를 묻고 이에 답한 고객에게만 영수증을 건네주는 곳이 있었지만, 영수증 자체는 예외 없이 발행해왔다.

이 같은 변화는 종이 영수증이 대부분 현장에서 버려지고 있는 현실과 종이가 아니더라도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등으로 카드 이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다양해진 점을 반영한 것이다.

시행령 개정으로 카드업계는 연간 500억원대에 달하는 종이 영수증 발급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버린 영수증을 누가 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덜고, 가맹점으로선 영수증 폐기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고객 대기시간이 줄어드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카드업계는 고객이 편리하게 카드 이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휴대전화 앱 등의 접근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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