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재용 등 6대그룹 대표에 “과감한 세제 감면”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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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재용 등 6대그룹 대표에 “과감한 세제 감면” 약속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2.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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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제는 정부·경제계 합심해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13일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13일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6대 그룹 대표들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이제는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 등을 언급하며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 부회장 등 6대 그룹 총수 및 경영진 등을 초청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계 대응’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정부와 경제계가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하여 코로나19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며 “정부는 필요한 금융 지원과 신속한 통관, 특별연장근로 인가, 대체생산품에 대한 빠른 인증 등으로 기업 활동과 국민의 안전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삼성 및 현대차 등의 조 단위 경영안정자금 긴급 지원, 롯데 그룹의 우한 교민 생필품 후원 등을 언급하며 “대기업들이 앞장서 주시니 더욱 든든하다는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지원방안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향한 과감한 투자가 경제를 살리고 혁신 성장의 발판이 됐다”라며 “정부는 반드시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지켜낼 것이다. 기업도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예정했던 설비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도 민간․민자․공공 3대 분야에서 100조 원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경제와 일자리를 살리는데 매진할 것”이라며 “과감한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 입지 지원을 강화하여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적극 돕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정부도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세금 납부기한 연장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항공·해운·운수·관광 등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책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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