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日,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입항허가해야” 촉구…‘여행객 안전이 우선’
상태바
WHO “日,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입항허가해야” 촉구…‘여행객 안전이 우선’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2.13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든 여행객 적절한 조처 위한 선언문 발표 예정
웨스테르담호 입항 허가한 캄보디아에 감사 전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격리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요코하마항에 정박 격리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의 자유로운 입항 허가(free pratique)와 모든 여행객을 위한 적절한 조처를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어제 중국 밖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48명 가운데 40명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모든 승객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본 정부와 국제해사기구(IMO), 선주 등과 지속해서 접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크루즈선 3척의 통관이 지연되거나 입항을 거부당했고, 종종 증거에 기반한 위험 평가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 보건 규정(IHR)에 따라 선박의 자유로운 입항 허가와 모든 여행객을 위한 적절한 조처의 원칙을 강조하는 코뮤니케(공동 선언문)를 IMO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로 5개국으로부터 입항을 거부당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 호의 자국 항구 정박과 승객 하선에 동의한 캄보디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웨스테르담 호에는 신종코로나 의심 환자나 확진자가 없다고 한다”면서 “이것은 우리가 지속해서 촉구해온 국제적 연대의 한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개인이나 국가 전체를 낙인찍는 것은 대응을 해칠 뿐”이라며 “지금은 낙인이 아니라 연대를 위한 시간”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중국 내 신종코로나 감염에 따른 사망자 수가 1114명, 확진자는 4만4730명이라고 보고했다. 중국 외 지역에서는 24개국에서 사망자 1명, 확진자 441명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됐지만, 이는 극히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한다”면서 “여전히 어떠한 방향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사무총장은 또 1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린 ‘코로나19에 관한 연구 및 혁신 포럼’의 성과도 소개했다. 해당 포럼에서 전 세계 과학자와 정부 관계자 400여명이 참여한 연구 단체들은 시급한 사안에 대한 연구에 바로 착수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자들과 만났으며, 코로나19의 근원과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아울러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의 해제를 유예했다. 앞서 WHO는 지난해 7월 17일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즐기려면 우선 관심을 가져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