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0’까지 가세한 5G 본격화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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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0’까지 가세한 5G 본격화 원년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2.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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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고급 사양의 5G 전용 ‘갤럭시 S20’ 내달 출시
스마트폰 선택 폭 늘고 5G SA 상용화까지 시장 성장 기대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갤럭시 S2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갤럭시 S2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 단말기 다양화와 본격적인 서비스 개발에 따라 올해 5G 시장이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열고 스마트폰 ‘갤럭시 S20’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주력 판매 제품 최신작으로 국내에서는 오는 20일부터 1주간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 3월 6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 S20은 사양에 따라 일반형과 ‘플러스’, ‘울트라’ 3종으로 출시된다. 최상위 모델의 경우 1억800만 화소에 최대 100배 줌을 지원하는 후면 쿼드 카메라와 주사율 120Hz의 AMOLED 디스플레이, 옥타코어 프로세서, 12BG RAM 등 최고 수준의 사양으로 무장,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특히 갤럭시 S20 모든 모델은 5G 지원 단말기로 국내에 출시된다. 통신 3사가 상용화를 준비 중인 5G 단독모드(SA)까지 지원해 8K 초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영상통화 등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가별 5G 구축 환경에 따라서는 저주파와 초고주파 대역까지 동시 지원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는 올해 상반기 중 5G SA 상용화를 목표로 자체 테스트 등 준비를 진행 중이다. 5G SA는 기존 단말기-기지국 간 5G 규격으로 통신하고 나머지 부분에는 기존 LTE(롱텀에볼루션) 통신을 혼용하는 것과 달리 모든 네트워크를 5G로 구성, 더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와 기존 대비 절반 수준의 지연시간을 구현할 수 있다.

갤럭시 S20 시리즈를 비롯한 5G 단말기 흥행에 따라 올해는 5G 이용자 증가가 기대된다. 기존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노트10’, LG전자의 ‘V50 씽큐’ 등 프리미엄급 일부 모델에 국한됐지만 올해는 ‘갤럭시 A’ 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군까지 시장에 나오는 만큼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5G 상용화 이후 이용자 수는 아직 크게 늘지 못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수는 각각 208만명, 142만명, 116만명으로 전체의 약 10% 수준에 그쳤다. 업계는 올해 5G 가입자 비중을 약 3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또한 통신업계는 올해 5G 스마트폰 이용자 증가와 함께 각종 5G 기반 서비스를 발굴, 수익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5G 설비와 마케팅 투자 증가로 영업이익률 동반 하락을 기록한 만큼 5G 기반 서비스 본격화로 수익성을 만회할 예정이다.

5G 서비스는 가상현실(VR), 영상 스트리밍 등부터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B2B(기업간 거래) 영역까지 아우른다. 또한 28GHz 주파수 대역 상용화까지 더해지면 더 빠른 데이터 통신 환경이 갖춰질 전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5G 스마트폰 종류가 많지 않았지만 올해는 중저가폰까지 폭이 넓어져 가입자 증가가 기대된다”며 “5G 투자에 따라 수익성이 다소 떨어졌지만 5G 서비스 발굴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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