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vs 신경민 충돌...與경선 벌써부터 막싸움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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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vs 신경민 충돌...與경선 벌써부터 막싸움 양상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2.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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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영등포 철새란 철새 다 모여...좀비로”
김민석 “무제한 토론 방식으로 시범 경선 하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전 의원이 30일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종로 출마가 부담스러우면 영등포로 출마하라"고 밝히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 영등포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전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종로 출마가 부담스러우면 영등포로 출마하라"고 밝히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 영등포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서울 영등포구을 현역인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민석 전 의원이 공천면접부터 맞서며 첨예한 신경전을 벌였다. 신 의원은 김 전 의원을 ‘정치 철새’라고 비판했고, 김 전 의원은 무제한 토론과 검증을 요구하며 맞섰다.

민주당 공직후보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제주, 강원 지역 공천 신청자 103명에 대한 면접에 들어갔다. 이날 면접은 재선의 신경민 현 의원과 민주연구원장을 지낸 김민석 전 의원이 맞붙는 영등포을이 첫 순서를 끊었다.

영등포구을에서 3선에 도전하는 신 의원은 김 전 의원의 ‘정치 철새’ 이력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신 의원은 공천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영등포에 철새란 철새는 다 모였다”며 “지역의 적폐와 철새들이 다 좀비로 태어나 민주당의 지지기반과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이 민주당을 떠난 후 복귀한 정치이력을 겨냥한 것이다. 이어 김 전 의원이 지난해 12월 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된 사실을 거론하며 “여러 흠이 많기에 검증위에서 검증을 제대로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면접장에서 영등포을을 시범경선지역으로 지정하고, 신 의원과 신상·정책을 망라하는 ‘끝장 토론’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신 의원님과 당에 무제한 토론 방식으로 시범 경선을 하자고 요청했다”며 “둘 다 재선을 했고 당 지도부까지 지낸 사람이기 때문에 충분한 검증과 토론을 통해 아주 화끈한 경선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지역구에서 ‘네거티브 선거전’ 양상이 벌어지지는 않는지에 대한 공관위원의 질문도 있었다고 한다. 김 전 의원은 “당 지도부까지 염려시키는 그런 움직임이 있어서 제가 원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충분한 검증과 토론을 통해 승리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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