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비상] 日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서 39명 추가 확진…총 17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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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비상] 日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서 39명 추가 확진…총 174명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2.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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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관 1명도 추가 감염…확진자 모두 가나가와현 내 의료기관에 이송돼 치료 중
지난 11일 대형 여객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접안해 있는 요코하마 다이코쿠(大黑)부두에 일본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접안해 있는 요코하마 다이코쿠(大黑)부두에 일본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 바다에 격리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에서 39명의 감염자가 새롭게 확인돼 확진자가 총 174명으로 늘었다.

12일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기자회견에서 크루즈 승선자를 대상으로 신종코로나 추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39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우한폐렴 감염자 수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모두 174명이 됐다. 전체 승선자 3711명 중 4.7%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한 가토 후생상은 검역관 1명도 추가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감염자는 모두 가나가와(神奈川)현에 위치한 의료기관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새롭게 감염 판정을 받은 사람 중 일본인 3명과 외국인 1명 등 60~70대 남성 4명은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당국은 이 크루즈선에 남아 있는 약 3500명 중 발열 등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다. 일본 당국은 지난달 20일 요코하마를 출항한 이 유람선에 탑승했던 홍콩 거주 80세 남성이 지난 1일 우한폐렴 감염자로 확인되자 지난 3일 요코하마항 쪽으로 배를 정박시킨 뒤 검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일 1차로 10명의 감염자가 확인된 데 이어 6일 10명, 7일 41명, 8일 3명, 9일 6명, 10일 65명이 잇따라 감염 판정을 받았다.

일본 정부는 1차 집단 감염자가 확인된 지난 5일을 기점으로 잠복 기간 등을 고려해 2주 후인 오는 19일쯤 선상 격리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 3차 감염 등을 통한 양성 반응자가 속출함에 따라 발열 유무와 나이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검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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