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국인 증권자금 44.3억달러 순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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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외국인 증권자금 44.3억달러 순유입
  • 이광표 기자
  • 승인 2020.02.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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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자금 중심 유입폭 확대...환율 변동성도 높아져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광표 기자]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44억달러 넘게 늘어나며 4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채권자금이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유입이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0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채권자금을 중심으로 44억3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 10월 채권자금이 5억5000만달러 빠지면서 한 달 만에 순유출로 전환한 후 두 달 연속 유출세를 기록하다 넉 달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선 것이다. 

채권자금 유입폭이 크게 확대됐다.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40억6000만달러 유입됐다. 반면 주식자금은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 등으로 3억7000만달러 순유입에 그쳤다. 

지난달 국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5억6000만달러로 전월(260억5000만달러)에 비해 5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은 1월 초 중동지역 리스크가 일시적 상승 요인에 그친 가운데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등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1월 21일 이후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10일 기준 1187.1원으로 12월(1156.4원)보다 2.6원 하락했다.

환율 변동성은 전월에 비해 확대됐다. 전일 대비 변동폭은 지난해 12월 3.7원에서 올해 1월 4.6원으로 커졌다. 같은 기간 변동률도 0.32%에서 0.39%로 증가했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나타내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지난달 23bp(1bp=0.01%포인트)로 전월(24bp)보다 소폭 감소했다. CDS는 국가나 기업이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으로 프리미엄이 낮을수록 부도위험도 낮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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