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5선 중 유일하게 투표율 90% 넘어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법률소비자연맹(법률연맹)이 제20대 국회의원 전원의 4년간 의원별 법안투표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본회의 출석률은 90.82%인데 반해 법안투표율은 70.43%로 크게 저조했다. 이는 출석 체크를 마친 뒤 자리를 뜨는 의원들이 많은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20대 의원들 가운데서는 법안 10건 중 4건도 참여하지 않은 의원이 15명이나 있었다. 대개 다선의원일수록 본회의 재석률과 법안투표율 모두 낮았다. 초선 의원들의 법안투표율이 74.82%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재선 의원들이 70.96%의 법안투표율을 보였지만 의외로, 10건 중 4건도 참여하지 않은 15명 가운데 초선과 재선도 각각 3명이나 포함돼 있었다.
의원별로 보면, 법안표결에 가장 많이 참여한 의원은 기동민(초선) 의원이었다. 그는 2573회의 표결 중 2567회 참여해 99.77%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어 김민기(재선) 2549회, 김영진(초선) 2534회, 이종명(초선) 2496회, 위성곤(초선) 2479회, 김철민(초선) 2446회 순으로 95% 이상의 투표율을 보였다.
90% 이상 투표율을 기록한 의원은 이들을 포함해 모두 37명으로, 이 가운데 5선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포함됐다. 37명 가운데 4선 의원은 전무했으며 3선 가운데서는 이인영, 김상희, 이명수, 노웅래 의원 등이 포함됐다. 나머지는 모두 초선과 재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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