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외국인 '삼성전자·하이닉스'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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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외국인 '삼성전자·하이닉스' 담는다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02.11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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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펀더멘털 집중···업계 "IT, 중장기적 상승세 이끌 것"
신종코로나 우려 완화···"과도한 조정 받은 대장주 회복세 올 것"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외국인의 순매수가 영향을 미쳤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외국인의 순매수가 영향을 미쳤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달 들어 반등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가 상승하면서다. 증권업계는 펀더멘털이 강한 IT주가 증시의 중장기적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보고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장 대비 22.05p(1.00%) 상승한 2223.12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한 때 2233.32를 찍기도 했다. 코스피는 3일만에 급등하며 2220선으로 돌아왔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07억원, 942억원 매도했다. 기관은 3015억원 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68억원 매수 우위였다.  

코스피가 이날 상승하긴 했으나 신종 코로나 확산 이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불확실성의 영향력 하에 놓인 모양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신종 코로나 확산 이후 한 때 하향세를 보이는 등 부침을 겪었다. 그러나 두 종목은 이달 들어 반등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 영향력이 작용하면서다.

두 종목은 이달 들어 각각 6.21%, 6.74% 상승률을 보였다. 외국인은 이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각각 5726억원, 647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이날도 전장 대비 0.34%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1.01% 오른 채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펀더멘털이 탄탄한 대장주들의 주가가 신종 코로나 이슈에 과도한 조정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펀던멘털이 강한 만큼 결국 회복세로 돌아올 것이란 전망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리스크는 다소 완화된 상황"이라며 "시장은 펀더멘털에 집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IT 중심의 똘똘한 주도주 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펀더멘털 강세 주 선호 움직임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승세에서도 관측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35조 674억원에 달한다.

이 주에도 외국인 매수 영향력이 작용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2073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종목 4위다.

담당업무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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