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선 경쟁자 쳐내는 수순...黃 백댄서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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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선 경쟁자 쳐내는 수순...黃 백댄서 안할 것"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2.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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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왼쪽)이 9일 경남 밀양시 홍준표 전 대표 선거 사무실을 찾아 홍 전 대표 지지자에게 인사말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왼쪽)이 9일 경남 밀양시 홍준표 전 대표 선거 사무실을 찾아 홍 전 대표 지지자에게 인사말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홍준표 전 대표에게 ‘험지 출마’를 압박하고 홍 전 대표가 ‘고향 출마’를 고수하며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11일 홍 전 대표가 “황 대표의 백댄서를 할 생각 없다”라고 또다시 선을 그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금 제게 서울로 올라오라는 것은 황 대표의 백댄서를 하라는 것”이라며 “정계 은퇴를 했으면 했지, 그렇게는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전과가 있나, 부패했나, 술을 먹고 운전했나. 단지 당의 대표급 인사가 고향에 출마한다는 이유로 이렇게 하고 있다”며 “당이 어떤 결정을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이날 의령군 노인복지센터 앞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공관위에) 어제 답을 다 했다. 서울로 가기는 너무 늦었다”며 “’올라갈 수 없다’ 그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험지 출마 요구가 당에서 큰 역할을 해달라는 뜻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현재 당구조상 대선경쟁자를 쳐내는 수순이 아닌가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또한 홍 전 대표는 ‘컷오프시 탈당할 것이냐’고 묻자, “컷오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공관위에 한국헌법학회 거두인 이석연 박사가 계신다. 이 박사가 헌법을 검토하면 나를 컷오프 못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형오 전 의장이 2004년 내가 공관위원 할 때 공관위에서 컷오프 하자는 것을 내가 막았다. 그런데 김형오 위원장이 나를 컷오프 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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