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민보다 황운하의 입이 더 무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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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민보다 황운하의 입이 더 무섭나”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2.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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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개입 총선 이슈화에 황운하 출마 논란 가열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 사진=연합뉴스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청와대 선거개입 문제가 총선에서 이슈화되면서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의 출마를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물론이고 황 원장에 출마 적격 판정을 내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국당 성일종 원내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공관위가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발표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황운하는 ‘울산 부정선거’의 현장 사령관이고 사건의 공소장을 보면 황운하는 사실상 이 사건을 총지휘한 사단장”이라며 “만약 민주당이 기어코 황운하에게 공천장을 쥐어준다면 그것은 민주당의 울산시장 선거승리를 이끈 공을 인정해 답례품을 하사하는 것이고 공천장을 주지 않으면 황운하 입이 두려울 테니 참으로 외통수에 높인 청와대와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주의, 공정, 정의를 외치던 청와대와 민주당이 이젠 부정선거의 몸통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것”이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국민보다 황운하의 입이 더 무서운가”라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출마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 지지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검찰에 기소된 황운하는 출마해도 되고,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정봉주는 안 되는 이유가 뭐냐"며 반발하고 있다. 황 원장은 선거개입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상태며 정 전 의원은 미투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편 황 원장은 출마와 관련해 공무원법 위반 논란에도 휩싸인 상태다. 현직 경찰인 황 원장이 사표 수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 입당과 예비후보 등록하자 이에 대해 공무원법 위반이 아니냐는 것이다. 황 원장은 지난달 16일 민주당에 입당해 28일 총선 예비후보 적격 판정을 받고 선거공약을 발표하는 등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날 민주당 공천 면접을 보기도 했다. 경찰은 전날 황 원장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을 확보하고 검토 후 황 원장의 사직원 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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