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도시 평창에서 열린 2020 평창평화포럼 성황리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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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도시 평창에서 열린 2020 평창평화포럼 성황리 폐막
  • 황경근 기자
  • 승인 2020.02.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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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평화 전문가들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결의안 발표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평창 동계 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계승하고 이를 확산시킴으로써 평화 구축의 모멘텀을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로 이어가는 글로벌 평화 플랫폼인 2020 평창평화포럼(PyeongChang Peace Forum, PPF)’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1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평창평화포럼은 2박 3일간 평창을 뜨겁게 달구었던 논의의 결과물을 담은 ‘2020 평창평화포럼 결의안’을 채택해 이를 폐막식에서 발표하며 전 세계를 향한 행동하는 평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결의안은 포럼 참가자들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결의를 다지며 관련된 각국 정부, 국제기구 및 세계 시민사회 모두가 한반도 평화 체계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 행동에 동참하기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향후 10년 동안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록을 제시한 ‘2020 평창평화포럼 결의안’은 ▲한국전쟁의 종전 선언과 평화조약 체결  ▲2018년 4월 27일 남북한 판문점선언과 9월 19일 평양공동선언합의 사항의 실질적 이행 촉구, 특히 동해선과 유라시아 철도 연결을 위한 대책 마련 ▲ 남북경제 협력 진전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개별관광 등 지지 ▲금강산 관광 재개 및 남북 공동 관광 구역 개발에 대한 국제적 관심 촉구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의 남북 공동 개최 또는 남북 단일팀 구성 촉구 ▲DMZ의 국제 생태 평화지대 조성 방안 모색 ▲남북 접경지역의 국제평화도시 조성 방안 모색 등 7가지 구체적 방안과 함께 한반도 평화구축의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세계 시민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올해 2회째를 맞은 2020 평창평화포럼은 지난해보다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약 4000명이 대거 참석했으며 ‘평화! 지금 이곳에서(Peace! Here and Now)’라는 슬로건 아래 ‘실천계획: 종전(Action Plan: End the Korean War)’ 이라는 주제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향한 생산적이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도출해냄으로써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됐다.

반기문 제 8대 UN 사무총장, 그로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구닐라 린드버그 IOC위원, 할 존스 제네바리더십공공정책연구소 대표, 김연철 통일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한왕기 평창군수, 유승민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 등 전 세계 지도자급 인사와 평화전문가 등 스포츠부터 경제, 사회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평창평화포럼을 빛내는 데 일조했다.

스포츠, 경제, 생태, UN 지속가능발전목표의 4가지 주요 의제에 대해 기조세션과 특별세션, 동시세션 등 총 23개 세션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고, 특히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는 남북 간 평화와 신뢰가 지역의 평화와 번영은 물론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존권과도 긴밀하게 연결된 만큼 한반도 신경제 개발계획 및 DMZ의 국제 평화지대화 등 평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진지하고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2020 평창평화포럼 결의안을 채택하게 되었다”며 “이 결의안을 그 누구보다 크게 외치며 세계 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2018평창기념재단 유승민 이사장은 “평창올림픽에서 보여준 가능성이 현실이 될 때까지 평화의 땅 평창의 노력은 계속될 것” 이라며 내년 2021 평창평화포럼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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