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교육감, 학교장 인사제도 시스템 문제점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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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교육감, 학교장 인사제도 시스템 문제점 제기
  • 박용하 기자
  • 승인 2020.02.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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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 중심인사 한계 대폭 개선,역량과 열정 있는 교장 발탁 강조'
장교육감은 지난10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학교장 인사제도의 시스템을 지적했다/사진=장석웅 교육감

[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장교육감은 지난10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학교장 인사제도의 시스템을 지적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점수 중심의 순환제 교장 인사가 갖는 구조적 한계라고 비판하고 교장역량을 평가하는 발탁인사를 강하게 밝혔다.

오는 13일에는 조직개편에 따른 정책국장 임명과 더불어서 새로 재편된 각 과장 등 본청의 주요보직과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장학관 및 학교장 인사가 있을 예정이며, 장학관급 인사에서는 혁신전남교육의 철학과 정책을 학교현장에 잘 구현할 수 있는 분들을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교장 인사에서는 아쉬움이 많다며, “제가 계속 강조했듯이 전남교육혁신의 동반자로서 학교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역량과 열정 있는 교장 선생님들이 발탁되어서 요소요소에 배치되어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강조 했다.

장교육감은 “지역주민들, 학부형, 동문들로부터 가장많이 받는 요청 중의 하나가 ‘좋은 교장 선생님을 보내 달라’는것”이라며 “제가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학교장에 대한 혁신인사측면에서 보면 교육감이 할 수 있는 일은 지극히 제한적”이라며 불만을 드러 냈다.

10일 전남도교육청 확대 간부회의 모습

장 교육감은 “이것은 2010년 이후 시행된 점수 중심의 순환제 교장 인사가 갖는 구조적 한계다. 점수 위주의 순환제 학교장 인사가 공정성, 투명성, 예측가능성을 높여서 그동안에 지적됐던 인사의 여러 문제점을 보완한 제도로서 신뢰성의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농어촌이나 도서벽지에서 오래 근무하면 노력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소위 인기지역 학교로 발령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는 무사안일주의가 드러나고 있다는 비판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에 점수가 적기 때문에 열심히 해도 전망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안주하는 학교장들이 적지 않다. 그 속에서 역량 있는 교장들이, 아까운 인재들이 그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묻혀 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의 인사제도는 작금의 전남교육 침체와 무관하지 않다“며 교원 인사제도 혁신에 강도 높은, 단호한 혁신에 착수해 역량중심인사로 새바람, 새물결, 청신한 기풍을 진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직 인사에서 역량 중심 평가는 제가 일관되게 이야기해왔고 많은 부분 반영되어 이것이 몇 차례 인사를 통해서 성과로서 나타나고 있고, 올해 안으로는 일반직 인사를 더욱더 구조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장석웅 교육감은 “평판 중심의 인사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제는 이것을 시스템으로 하겠다“고 하는것이라며 “인사는 개인의 능력과 품성을 고려하여 합리적이고 공정한 방식을 통해서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이를 통해서 조직의 능력,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교육감의 의지에 따라 교원인사 제도를 마련해서 9월부터 부분적으로실시하고, 내년 3월에는 전면 혁신교원인사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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