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종코로나 경제에 타격...가용자원 총동원해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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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종코로나 경제에 타격...가용자원 총동원해 극복"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2.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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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타격 의식해 '안전'에서 '경제'로 무게추 이동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수석 비서관 및 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와 관련해 "신종코로나가 살아나던 경제에 예기치 않은 타격을 주고있다"며 "정부는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수보회의에서 "경제보다는 국민 안전이 우선"이라고 한 바 있다. 감염 공포에 따른 경제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의식해 안전에서 경제로 무게추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신종 코로나는 살아나던 경제에 예기치 않은 타격을 주며 수출과 관광, 생산과 소비에 큰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며 "그렇다고 병이 가라앉기를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와 기업, 노동자가 함께 상생협력으로 돌발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고 있다"며 "조업이 중단된 중국 현지 부품공장을 조기 정상 가동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발로 뛰며 협력하고 있고, 정부가 신속히 인가하고 있는 특별연장근로를 노동자도 기꺼이 수용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업종별, 기업별, 지역별로 맞춤형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고, 중소상공인들에 대한 자금 지원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을 향해서도 과도한 불안을 삼가고 정부와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신뢰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적인 의료체계를 갖추고 있고, 의료진들의 역량도 뛰어나 신종 코로나가 적절하게 관리되고 치료되고 있다"며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방심은 금물이지만 실제보다 과도한 불안과 공포로 위축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우리 의료체계에 대한 신뢰를 갖고 안전행동수칙을 지키면서 차분하게 대처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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