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김주영 與 입당 “정치로 일자리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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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김주영 與 입당 “정치로 일자리 해결”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2.0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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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 文정부 노동정책 좌초되느냐 가르는 선거”
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용득 의원(전 한국노총 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왼쪽부터 이수진 최고위원, 김 전 한국노총 위원장, 이용득 의원, 조정식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용득 의원(전 한국노총 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왼쪽부터 이수진 최고위원, 김 전 한국노총 위원장, 이용득 의원, 조정식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김주영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이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이번 총선을 대비한 노동계 인사로는 첫 번째다. 민주당은 사회적 연대를 강조해온 김 전 위원장의 입당으로 노동계와 민주당의 정책 연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민주당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김 전 위원장의 입당을 발표했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 전 위원장은 1986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한 뒤 96년부터 노동운동에 투신해 전국전력노조 위원장과 한국노총 부위원장을 거쳐 2017년부터 한국노총 26대 위원장을 지냈다. 김 전 위원장이 이끌었던 한국노총은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정책협약을 맺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에는 민주노총과 달리 노동계 대표로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노동문제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 현안을 풀어내는 일에 전력했다.

민주당은 김 전 위원장이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비준, 주52시간 근무제 정착 등의 노동현안을 풀어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입당식에서 “그간 노동자들의 많은 염원들이 정치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례를 수없이 봤다. 정치는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했다”라며 “이번 총선은 노동존중 사회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머뭇거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느냐, 좌초되느냐를 가르는 선거”라고 했다. 이어 “한명의 노동자로서, 조합원으로서 우리 정치에 노동의 가치를 새겨 놓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이제 우리는 1% 극소수 부자가 아니라 99%의 대다수 서민, 노동자들이 잘사는 공정하고 평등하며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대전환을 시작해야 한다. 정치를 통해 시급한 현안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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